출고 전 마지막 점검, 세차와 광택보다 먼저 보는 것들

수리가 끝났다고 차를 바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광주 바른정비가 출고 검수에서 센서·색·뼈대를 다시 확인하고 세차까지 마무리하는 이유를 정홍 대표가 설명합니다.

세차광택출고 검수2026. 11. 2.

수리가 끝났다고 끝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판금하고 도색까지 하면 다 된 줄 아세요. 그런데 저는 차가 들어오면 반나절을 해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점검을 합니다. 외관도 다 봐주고, 엔진도 점검하고, 실내까지 다시 봐요. 손님이 말을 안 했어도 간지러운 데를 긁어드리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출고 전 마지막 검수는 "고친 데가 제대로 붙었나"를 넘어서, 차 전체가 사고 전처럼 돌아왔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세차는 그냥 물 뿌리는 게 아닙니다

출고 전에는 세차를 무상으로 해드립니다. 그런데 세차가 단순히 차를 깨끗하게 하는 일만은 아니에요. 물로 씻고 닦아내면서 도색한 면을 눈으로 다시 보게 됩니다. 색이 고르게 올라왔는지, 먼지나 흔적이 남지 않았는지는 깨끗한 상태에서라야 제대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세차는 마지막 광택을 입히는 마무리이면서, 동시에 제가 도장 면을 한 번 더 검수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센서와 카메라를 다시 읽게 만듭니다

요즘 차는 아주 예민합니다. 앞쪽이 조금만 박혀도 센서와 카메라가 영향을 받아요. 예를 들어 범퍼 쪽 작업을 하면, 카메라가 일정 거리에서 다시 인식하도록 맞춰주고 레이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게 해야 합니다. 이걸 안 하고 컴퓨터 코딩만 해서 보내버리면, 주행할 때 옆 차나 앞 차 간격을 못 읽고 오작동이 나요. 그러면 손님은 "차가 이상한데요?" 하고 다시 들어오시고, 서로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출고 검수에서 이 센서들이 제대로 읽는지를 꼭 확인하고 내보냅니다.

색이 맞는지, 뼈대가 맞는지 마지막으로

문짝 하나를 칠해도 옆 패널하고 색이 안 맞으면 그건 수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칠한 면과 원래 면의 색을 마지막에 다시 대보고 나갑니다. 또 사고로 뼈대가 틀어진 차는 기준 데이터에 맞춰 반듯하게 잡았는지를 봐요. 뼈대가 미세하게라도 안 맞으면 센서가 자꾸 오답을 읽어서 계속 오작동이 납니다. 외관만 맞춰 "대충 맞네" 하고 덮어버리면 당장은 안 보여도 나중에 문제가 생겨요. 눈에 안 보이는 안쪽까지 FM대로 됐는지가 마지막 체크 항목입니다.

원스톱으로 끝내는 이유

저희 공장은 판금, 도색, 센서 점검, 자동차 검사, 세차까지 한자리에서 끝납니다. 외제차 라이트 코딩 같은 것도 여기서 처리하니, 서비스센터로 옮겨 대기할 필요가 없어요. 차를 이리저리 옮기다 보면 그 과정에서 사고 위험도 생기고 시간도 많이 듭니다. 들어온 차가 한 바퀴 돌아 마지막에 세차와 광택으로 마무리되고 그대로 나가는 선순환, 그게 제가 출고 검수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사고만 안 나면 되니까, 나갈 때 완벽히 보고 내보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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