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린 뼈대를 수치로 되돌립니다
차량을 고정하고 제조사 기준 데이터와 실측값을 대조해, 어느 지점이 몇 mm 밀렸는지 확정한 뒤 교정합니다. 눈대중으로 펴고 외판을 맞추는 방식과는 출발점이 다릅니다.
광주 일반 공업사 중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비입니다.
차 고치는 일을 오래 했습니다. 그동안 알게 된 건 하나입니다. 겉은 누구나 비슷하게 고칩니다. 차이는 늘 안 보이는 곳에서 났습니다.
뼈대가 조금 틀어진 걸 그냥 덮으면 당장은 멀쩡합니다. 그런데 몇 달 뒤 안쪽에서 녹이 오르고, 센서가 자꾸 오작동합니다. 그때 손님은 왜 그런지 모릅니다. 저는 압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손님이 볼 수 없는 곳까지 원칙대로 하고, 그 과정을 전부 사진으로 남깁니다. 돈을 더 받으려는 게 아닙니다. 제 손을 거친 차는 다시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해서입니다.
병원을 고를 때 장비와 의사를 보시듯, 정비소도 그렇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무엇을 왜 하는지 전부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좋은 장비를 들이는 일은 한 번에 되지 않습니다.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을 하나씩 갖춰 왔고, 그 결과가 지금의 공장입니다.
수리 기간에 발이 묶이는 게 가장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비소 자체 보유 차량을 두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에 연락하고 기다릴 필요 없이, 입고하시는 그 자리에서 바로 내어 드립니다.
큰 병원에 큰 장비가 있는 이유와 같습니다.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안을 고칠 수 있습니다.